대구 신세계백화점 토끼정, 실망...ㅠㅠ
--> 토끼정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부산 센텀시티 갔을 때도 토끼정 가려다가 두 번이나 못갔는데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들어왔다길래 이번엔 꼭 가보겟다고 마음 먹고 갔어요.토끼정의 크림우동은 sns에서도 많이 본 데다 무엇보다 갈 때마다 길게 줄이 늘어서있어서 기대만빵. 역시나 대기 25팀.저녁 먹기 애매한 4시쯤에 갔는데도 대기가 많았어요.대기 걸어놓고 느긋한 마음으로 쇼핑하니까 40분쯤 지나서 문자 오더라구요.드디어 먹는건가 토끼정.ㅋㅋㅋㅋ 토끼정 메뉴입니다.누르면 확대 가능.메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열심히 찍었어용. 저희는 제가 기대하던 크림카레우동과 신랑이 고른 함밤 스테끼 밥으로 주문했어요.메뉴 선택에 실패가 잦은 편이라 크림카레우동 별로일 것 같다는 신랑 말에 약간 걱정이 됐지만 비주얼로 봐서는 딱 내 스타일일 것 같아 한번 먹어보기로~ 나 혼자만 신기해 했던 물 넣어서 티슈 부풀리기.ㅋㅋㅋ신기해서 여러 샷 찍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음식점에서도 계속 보이더라구요,이제 안신기함. 메뉴 등장.예쁨을 가득 담고 있는 플레이팅과 세 번의 방문 시도 끝에 먹어본다는 생각에 기대감 잔뜩~여전히 사람으로 바글거리는 매장도 기대심리에 한 몫 했구요. 크림카레우동 - 11,000원 완전 예쁘지 않나요?제가 크림이나 치즈를 좋아해서 처음에 토끼정 크림카레우동 사진을 봤을 때 신세계를 본 듯한 마음이었어요.물론 지금 요런 메뉴는 식상해졌지만.ㅋㅋ비주얼만으로 취향저격입니다! 달콤한 휘핑크림이 우동 위에 가득 올라가있어요.디저트가 아닌 음식에 휘핑크림이 올려져있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크림 들어있는 음식은 맛없을 수가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한 입~ 안에는 요렇게 카레우동이^^카레맛은 약간 매콤한 편입니다.크림없이 먹으면 매울 것 같은데 크림의 달콤함이 매콤함을 꽉 잡아줘요. 생각보다 국물이 많아요. 우동이라 당연한 건가?저는 비빔면 느낌으로 생각을 했거든요.근데 묽은 휘핑크림을 그냥 떠먹는 느낌이라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지 않았어요.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그리 맛있지 않았습니다.ㅠㅠ호불호가 갈린다더니, 저는 '불호'였나봐요.ㅜㅜ그리고 크림카레에 정말 면만 있어요.다른 채소들을 좀 곁들여야 맛있을 것 같은데 휘핑크림 묽은 맛에 우동면(밀가루)만 먹는 느낌...결국 제가 맛없게 먹고있는 게 보였던지 신랑님. "거봐, 맛없지?" 라고 생색 한 번 내더니 자기 앞으로 끌어가서 자기가 다 먹더라구요.이왕 가져갈 거, 맛 없다는 거 확인은 왜 하십니까? 함밤 스테끼 밥(1.2인분) - 12,600원 메뉴 선택 잘하는 신랑이 선택한 함밤 스테끼 밥.요것도 토끼정의 인기메뉴더라구요.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요건 합격! 달짝지근, 짭쪼롬한 소스와 함박 스테이크가 잘 어울렸어요.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은 소스~ 굿굿!역시 함박스테이크는 실패할 수 없는 메뉴인건가. 뚜비가 좋아하는 반숙 스타일~ 양파튀김이에요.양파튀김 자체는 괜찮았는데 바삭하지 않고 눅눅했어요.그래도 스테이크 먹다가 한 입씩 먹기에 좋은 사이드인 것 같아요. 요것도 신랑이 좋아하는 샐러드.이 메뉴는 저보다는 신랑이 훨씬 마음에 들어했는데 메뉴 구성을 보니 뚜비가 좋아할 만하네요.ㅋㅋㅋ 다진고기가 실하죠?밥에 올려먹어도 꿀맛~어릴 땐 함박스테이크 별로 안좋아했는데 오히려 어른되니 맛있는 건 왜인지...?아마 신랑 입맛 닮아가는 듯.ㅋㅋㅋ 대구 신세계백화점 토끼정에서 한끼 식사 끝!대구 동성로에 있는 청춘스테끼도 가봤는데 거기서 먹은 함박스테이크랑 별 차이는 없었어요.크림카레우동은 완전 별로, 함밤스테끼밥은 꽤 괜찮았으나 두 번 방문은 안하겠다고 다짐하며 나왔습니다.ㅋㅋㅋ그래도 대구 신세계백화점 맛있어보이는 게 많은 것 같아요.다음엔 다른 곳으로 도전해야겠어요.ㅎㅎ이상, 토끼정이었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