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저녁 외출
--> 어제는 작은딸이 월급날이라고 퇴근시간에 맞춰서 시내로 나오라더군요. 모처럼의 시내 외출이라 살짝 들뜬 마음으로 갔지요. ㅎㅎ아! 얼마 전에는 큰딸하고 나들이를 했었지요. 그러고 보니 저 진짜 부자네요. 두 딸을 둔 부자.....ㅎㅎ만나자마자 예약해 놓은 곳이 있다면서 판야를 데리고 간 곳이 네일아트샵이더군요. 일전에, 손톱 큐티클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를 해서 손이 엉망인데 편하게 관리 좀 받고 싶다고 무심코 했던 말을 딸아이가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ㅎㅎ 이렇게 기특할 수가~~^^ 판야는 처음으로 네일아트를 하는 것이기도 하고, 중년 여인네의 손이기에 좀 차분한 톤으로 해보았답니다.예쁘네요. 맘에 들어요. ㅎㅎ 딸아이도 처음 하는 거지만 시원해 보이는 청록색을 이용한 네일아트를 했지요. 색이 잘 어울려서 더 예뻐 보입니다. ㅎㅎ 다음은 딸이 안내하는 식당으로 조금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 입구에서 전신거울을 마주하고 한 장 박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한 커트 또 찍었죠. ㅋ네일을 해 주시는 분이 엄마와 딸의 손이 닮았다고 하더니 이렇게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 보이네요. 예쁜 딸의 손은 늙지 않고 언제나 이렇게 매끈하고 예쁘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엄마의 마음이라서 그런가요....? ㅎ 딸아이가, 전에 친구들과 와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꼭 엄마랑 오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한 번 더 마음이 부자가 됐답니다. ㅎㅎ 맛있게 먹는 내내 객지에서 고생하고 있을 큰 아이가 생각났지만 뭐,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니까요. 이 시간을 즐겨야죠. ㅎ 네일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여름 샌들도 한 켤레씩 사 신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지와 뭉이가 꼬리가 빠질 지경으로 반겨주네요. 판야는 오늘 밤 참 행복합니다. 사랑한다. 내 딸들~~^^(그러고 보니 옆지기가 쪼금 외로워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