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단테, 종이꽃 키우기
--> 판야가 그동안 정신이 빠져있긴 했네요. ㅋㅋ글 저장목록을 보니 보름쯤 전에 써놓은 글이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올립니다~^^ 지난 2월에 몇 가지의 초록이를 인터넷 주문을 하면서 들어온 종이꽃이다. 거의 다 까맣게 물러지고 있는 상태여서 살아날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판매자 측에서 뿌리는 이상이 없다는 답을 들은 데다가 서비스로 다른 사랑초가 하나 더 온 바람에 그냥 키워보기로 했다. 일단 정리를 하다 보니 거의 다 잘라내고 밑동만 조금 남았다. 그리고 두 달 이상이 지나서 너~무도 예쁜 하얀 종이꽃을 피워 올렸다. 종이꽃을 만지면 종이인 듯 "바스락" 소리가 나기 때문에 바스라기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로단테(rhodanthe)'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고향이고 다년초인 종이꽃은 추위에 약해서 겨울을 나기가 힘에 겨워서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초로 취급된다. 로단테, 종이꽃은 직사광선과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다. 햇볕을 많이 받는 장소에 두고, 물은 겉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준다. 이 꼬맹이는 너무 작아서 다육이 화분에 심어져 있다. 큰 화분이라면 물을 매일 주지 않아도 되지만 이처럼 흙의 양이 적고 직관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매일 물을 주어야 한다. 그늘에서 찍어 본 사진이다. 쪼~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ㅎㅎ 종이꽃 로단테는 시들지 않고 꽃의 형태 유지기간이 길어서 드라이플라워로도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로단테의 꽃말은 항상 기억하라. 영원한 사랑이라고 한다.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다는 것에 뜻을 부여해서 지어진 꽃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겨울을 나기가 힘든 예쁜 종이꽃 로단테.힘들게 동면을 시도해 볼지, 깔끔하게 포기하고 내년에 다시 들일지 가을이 오면 고민을 해야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