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탈출 #오사카 태풍 #후쿠오카 대한항공 직원 감사 #김해공항 대구 리무진 시간
ViewArea221354748500"> #교토 탈출 #오사카 태풍 #후쿠오카 대한항공 직원 감사 #김해공항 대구 리무진 시간 교토 탈출 리뷰를 쓸까말까 망설이다 써봅니다. 교토 - 후쿠오카 - 부산 - 대구로 들어왔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저녁 10시 30분 마지막 리무진 버스 타고,11시 40분에 동대구역 내려서 대구공항 가서 차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배 고프고 멍한데 새벽에 들어가서 부엌에서 뭐 차려먹는다고 시끄럽게 하긴 싫고, 피곤하데 바로 잠은 못잘거 같아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새벽에 문 여는 망향비빔국수 가서 비빔국수랑 만두 먹고 맥도날드 가서 커피 한잔 마셨어요.집에 와서 쓰러져 자다가 중간중간 깨면서 하루종일 쉬고나니 이제야 정신이 좀 듭니다. 네일동 까페에 가보니 아직도 오사카, 교토, 삿포로에서 못 나오신 분들이 많으시든데 무사히 나오시길 빌면서 교토 탈출기 써봅니다. 9/3(월) - 9/5(수) 대구-오사카 2박 3일 일정이었고, 교토 아라시야마, 호센인, 철학의 길 하루 한 곳만 가서 산책하다 맛있는거 먹고 편하게 쉬다올 생각으로 티셔츠랑 운동화 한켤레 챙기고면세품도 입생로랑 틴트랑 화장품 몇개 산게 다였어요.면세품 바리바리 무겁게 안 산게 진짜 다행이었어요.원랜 르네휘테르 샴푸같은거 많이 사서 무겁게 다니거든요.9/3(월) 철학의 길 가서 산책 잘 하고, 후시이미나리도 다녀오고 맛있는거 먹고 잘 보냈습니다 9/4(화)늦잠 자다가 깨보니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4일에 오사카에 태풍 오는거 알고 왔고, 오사카랑 교토랑 거리가 있으니별 일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온 여행이었어요.TV 보니까 JR 운행중지 뜨고, 교토역 셔터 내린거 나와서 살짝 겁나긴 했는데내일 되면 괜찮겠지 싶어서 호텔에서 뒹굴거리다 밥은 먹어야겠단 생각으로점심때쯤 교토역엘 갔는데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았더라구요.오픈한 가게는 호텔 내 레스토랑이랑 맥도날드랑 커리가게, 일리커피, 선물가게 한곳이었어요.우산은 바람에 뒤집혀서 못쓰는 상황이었고마침 트롤리에 제주도 만장굴 갔을때 샀다가 안버리고 놔둔 비옷이 있어서 제 알뜰함에 감탄을 하면서 그거 입고 걸었습니다. 비옷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줄은 몰랐네요.하치조구치 게이한 호텔 1층에 간사이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예약하는데 가서 내일 리무진 버스 자리예약해 달라고 하니까 예약을 받아주더라구요.그래서 내일은 비행기 뜨나보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들도 직원이다 보니 위에서 특별한 지시가 없는한 그냥 그렇게 하셔야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도 공항폐쇄 뉴스가 나오기 전이었어요.맥도날드가 신칸센 타는 곳 앞에 있어서 새우세트 먹으면서 지켜보고 있으니 다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배낭멘 외국인들이 많았구요. 햄버거 먹고, 신칸센 운행되는건 아닐까 좀 더 지켜보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호텔 와서 뉴스 계속 보는데 간사이 공항은 폐쇄됐다고 나오고 내일 체크아웃해도 관광도 못할거 같고, 공항 폐쇄됐으니 비행기도 못탈거고버스랑 신칸센 운행여부도 확실치 않아서 호텔 하루 연장했습니다. 잠이 안왔어요. ㅠ.ㅠ신칸센 운행 재개가 확실치 않을 경우에 버스로 후쿠오카 가는 경로도 검색했는데토요일 새벽에 가는 것만 있고, 다 운행중지 상태였어요. 버스가 다녔더라도 제가 장도 안좋고, 허리도 안좋고, 목도 안좋아서 다른 경로를 찾았을거 같습니다. 교토에서 나고야공항이 좀 더 가깝긴 했는데 나고야 - 대구 직항이 없는데다 오사카랑 가까워서 사람들이 나고야로 몰리고 있는 것 같았고대체운항편도 대부분 주부공항이 될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덜 복잡하고 티켓 구할 확률이 후쿠오카로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운이 좋으면 후쿠오카 - 대구 항공편도 기대를 했구요.9/6(수)버스랑 신칸센 다니는지 확인&예약하려고 8시쯤 교토역 갔습니다. 뉴스에는 일부구간 운행재개라고 나와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요.가는 길에 왕복으로 결제한 리무진 버스 편도는 환불 받았습니다. 수수료 없이 딱 절반 환불해줬어요. 4,180엔 결제했었는데 2,090엔 환불 받았습니다. 한국인인 제 상식으로는 왕복으로 결제해서 할인을 받았고, 편도 이용후 환불이니결제대금에서 편도의 정상가격을 뺀 나머지를 환불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정확히 50% 빼고, 수수료 없이 환불을 해줬어요.교토 - 후쿠오카 신칸센이 비싸서 속이 쓰렸지만휴....... 신칸센 예약하고 나니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그래서 오하라 가려고 버스 탔는데 안간다고 해서 기온에서 내렸구요.카모강 근처에 있는 신신도에서 빵 먹고, 스벅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정신 차리고, 내일 후쿠오카에서 국내 들어가는 비행기를 검색했습니다. 비행기 티켓 못구하면 하카타역 근처나 텐진에서 1박해야 될건데 다 싫고 빨리 한국 가고 싶었어요. 호텔비용도 올랐을거고, 그냥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요. 전날 저녁에 비행기도 예약하고 싶었는데 신칸센 운행여부가 확실치 않아서 예약을 할수가 없었어요.다른 분들은 표 있으면 바로바로 예약하시든데항공사 예약센터 전화연결도 힘들고, 고객센터 문의글도 대답을 안해주시는 상황이라서어설프게 예약했다가 신칸센 안다니면 수습 안될듯해서 신칸센 먼저 예약하고 표 찾아봤습니다. 어제 남아있던 후쿠오카 - 대구 노선의 비싼 표들 도다 매진이어서대구로 들어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산으로라도 바로 갈 수 있는 티켓을 찾았어요.에어부산 후쿠오카 - 부산 / 대한항공 후쿠오카 - 부산 티켓들은 있었습니다. 하카타역 도착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공항에 사람들이 많을거라서최대한 늦은 시간으로 예약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부산항으로 가는 페리도 미리 검색했었는데 후쿠오카 - 부산 페리는 매진이었습니다. 후쿠오카 - 부산 비행기까지 예약하고 나니 이제 정신이 좀 들더군요.이때가 오후 2시쯤 이었는데 이 시간까지도 저녁의 [오사카 - 대구] 제 리턴 항공편은 결항 공지를 안내고 있었습니다. 공항 가는 다리가 끊겼는데도 결항 안내가 없어서 황당했습니다만결항 확정과 동시에 대체편 운항 및 환불, 기타 비용, 욕받이 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엄청 날테니그 후속 대책까지 동시에 계획하느라 그렇겠지내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욕 먹고 있겠지 싶어 직원들이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서고객센터에 왜 결항안내 안해주냐고 문의글 남기고 교토 탈출할 생각만 했습니다. 사람들 바글바글 거리던 카모가와강변 스타벅스 창가자리에 빈 자리가 많더라구요.태풍 피해로 테라스 엉망이라서 직원분이 청소하고 있었어요.강변에도 산책하는 사람 없었구요.항공권도 예약했고, 카모가와강 내려다 보면서 커피 마시고 있으니까 그제서야 텀블러도 눈에 들어와서 인어공주 텀블러 하나 샀습니다. 텀블러가 마음에 들어서 기분 조금 좋아졌어요.박스에 넣어달랬더니 이렇게 선물 포장 분위기 박스포장을 해주셨어요.이런 큰 박스를 원한게 아니었는데 +_+텀블러 득템 1,900엔 수요일 저녁에는 이런 문자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스펙타클한 일본 여행은 처음이네요. +_+9/6(목)불안에 떨면서 화요일 밤을 새고, 수요일에 신칸센이랑 항공권 예약 후에 안심되서 아라시야마 다녀왔더니 피곤해서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저 원래 수면장애 있어서 밤에 여러번 깨고, 화장실도 자주 가고, 선잠 자는데 어제 하루종일 너무 긴장해서인지 푹 잤습니다. 눈 뜨자 마자 핸드폰을 봤더니 새벽 4시 14분에 삿포로 지진 문자가 들어와 있었어요. ㅠ.ㅠ6.7 이라니요. 이건 또 웬 날벼락인가요. @.@교토, 삿포로, 대마도, 오키나와 중에 고민하다 교토로 온거라뽑기 실패라고 삿포로로 갈걸 후회중이었는데 제가 뽑기 운이 좋았던거였어요. #삿포로 지진지진이면 또 신칸센 운행 중지 시킬 분위긴데 싶어서 ㅠ.ㅠ일부 지역 신칸센 운행중지 뉴스 보면서 짐 싸서 교토역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