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재래시장 구경, 옥포시장 : 중앙식당, 충남식당
--> 안녕하세요. 다람이입니다. 오랫만의 거제여행기~~ ㅎㅎㅎㅎ 지금 순천여수여행기도 진행중.... 거제 여행기도 진행 중... 과연 출산 전까지 끝낼 수 있으려나요?^^* 거제여행 둘째 날,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오는 날씨에 오후는 숙소 객실에서 보냈어요. 아이들도 전날 장거리 이동 + 낯선 곳에서 밤새 뒤척임으로 피곤했었는 지... 아니면 창밖의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렸는 지.... 엄청 잘 자더라고요. 오후에 깨면 근처 조선해양문화관이라도 데리고 갈까 했었는데, 5시가 넘어서 일어난 아가들... ㅎㅎㅎㅎ 덕분에 저랑 친구는 거실에서 수다 떨며 놀고요, 다소니의 킨더초콜릿?? (계란 처럼 생긴 거요) 은 제가 퍼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옥포시장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대첩로3길 8 전화 상세보기 지도보기 느지막히 일어난 아이들에게 우유와 군고구마, 사과로 간식을 먹이고, 우린 쉬면서 검색한 재래시장 구경을 가기로 했어요. 좀 멀리 고현시장을 갈까... 옥포시장을 갈까.. 비슷한 거리의 장목시장을 갈까... 고민하다가, 규모는 작지만 가깝고 주차 편한 옥포시장으로 낙점~~!!! 마침 비도 그쳐서, 가볍에 돌아다니기 좋았답니다.주차는 위 지도상 경남은행과 건웅데파트 사이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주차비는 2~3시간 세웠는데 2~3천원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곤 이렇게 중앙시장이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갔.... 는데, 여기가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ㅋ여기 말고 조금 더 가서 골목길로 들어가면 거기가 옥포 중앙시장이에요. 한블록 정도로, 규모는 다람이 집 앞에 있는 대동시장보다 더 작아요. 사진에 보이는 곳이 거의 입구 부근인데요. 요 골목 하나가 다에요. 그치만 수산물 가게도 많고 과일가게에서도 육지(?)에서는 못보던 유자나 무화과 같은 것을 구경할 수 있어서 보는 재미는 좋았답니다. 막 제주도 동문시장이나 통영 중앙시장 그런 곳이랑 비교하면 안되고요, 그냥 소소하게 여행지 재래시장 구경하는 기분 내기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비오는 날 현대화가 다 되어 있으니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_< 애 낳기 전까진 몰랐네요~~ 왜 전통시장 현대화 공사를 하는 지..^^;;;;; 친절한 사장님 덕에 이렇게 물고기 구경도 실컷 하고요^^* 시장 안에서 찍은 건 죄다 이렇게 물고기 구경하는 사진들 뿐....ㅎㅎㅎ 재래시장 구경을 한 후,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역시나 저보다 검색에 뛰어난 능력을 지니신 친구 진이 가자고 해서 간 곳, 중앙식당이랍니다. 옥포시장이 이쓴 네거리 코너쯤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음... 근데 이번 거제여행에서 느낀 건...거제도는 관광지를 빼놓고는 영유아동반 가족(혹은 손님)을 썩 환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요새 하도 저출산이 문제라 그런 지, 애가 귀해서 그런 지.... 다람이 같은 경우엔 다니던 직장에 눈치 안보고 휴직 쓰고 있는 상태고요, (곧 둘째 낳으면 둘째 휴직으로 갈아탈 예정... 역시 눈치는 안보여요. ㅋ 제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가? 남들 다 주고 있는데? ㅋㅋ) 어디가나 배 불러서 애 하나 데리고 다니면 고생한다, 힘들겠다 요새 엄마들은 대단하다 그러지 막말 들은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그동안 잘 가려서 다녔나?;;)근데 음.... 거제도 옥포에서 받은 느낌은... 왠지 와서는 안 될 곳 온 느낌이었어요. 타지에서 온, 남자 1인으로 구성된 가구가 많아서 그런 가... 이곳 중앙식당도 딱 들어가니 어서오세요 소리 하기도 전에 아이고 애 데리고 이렇게 들어오면 어쩌고~~ 유모차는 밖에다 세워놔라 아무도 안가져간다 뭐 이런 말부터 하더라고요. 기분이 팍 상했지만.. 소심한 다람이는 암말 못하고, 친구가 '아무도 안 가져가긴 하겠지만 혹시나 가져가면 서로 곤란하니 접어서 여기 둘게요!!'하면서 유모차 접어서 평상 아래에 넣어버렸다는 ㅋㅋㅋㅋㅋㅋ 멋지다 내친구!!! 아마 식당 이모님은... 유모차가 그렇게 작게 접힐 줄 모르셨나봐요 ㅋㅋㅋㅋㅋ 두 대 접어서 평상 아래에 넣으니 흔적도 없고 ㅋㅋㅋ 오히려 다른 손님들 우산이 걸리적거리면 걸리적 거렸죠ㅋㅋㅋ 그리고 주문한 돼지두루치기 2인분+공기밥 2개. 아마 18,000인가.. 공기밥 하나 더 해서 19,000 나왔던 것 같아요. 가격대비 완전 굿!!! 사장님의 불칠절함에 기분 완전 나빴었는데, 날씨도 우중충하고 이미 부스터하고 카메라하고 겉옷까지 다 내려놓았는데 다시 주섬주섬챙겨 나가려니 귀찮아서 앉은 거였는데... 음식 먹는 순간 다 잊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상추 쌈에 싸서 먹으면 완전 굿굿!! 다람이가 매운 걸 못 먹어서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지 못한 게 아쉽네요. 그리고 사실 전 밥 먹을 때 메인 요리 말고는 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이곳 중앙식당의 반찬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순하리와 다소니도 계란찜과 갈치구이로 엄청 많이 먹었답니다>_<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답니다~ 중앙식당에는 가족단위 손님들보다는 퇴근 후 반주 한 잔 하면서 저녁을 먹는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평일 저녁땐 다람이 같은 관광객은 더더욱 없겠죠?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참고해서 방문하세요~ 완전 불친절한 사장님인지 이모님인지 때문에 엄청 맛있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두루치기 중에서 이곳이 제일 맛있었어요) 집임에도 불구하고 꼭 가봐라, 완전 추천한다 이런 소리는 못하겠어요. 제 말 듣고 가셨다가 기분 상하시면 안되니까요. 근데 다람이는 다음에 거제 놀러가면 꼭 다시 갈 의향 100% 랍니다^^;; (이미 맛의 노예가 되어버렸....^^;;) 그리고 여긴 저녁 먹고 들린 충남식당. 옥포시장 골목 안에 있는 곳이에요. 다음 날 아침으로 먹을 돼지국밥을 포장하러 왔죠~~ 여기도 진짜 맛있었어요!!!!! 거제도에서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의 맛이었다죠^^* 요게 충남식당에서 포장해와서 다음 날 아침 햇반과 함께 먹는 돼지국밥이었는데요, ㅎㅎㅎ 아... 또 먹고 싶네요^^* 내장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완전 입에 착착 붙더라고요^^* 충남식당 돼지국밥을 택배로 받아먹고 싶을 정도에요 ㅎㅎㅎ 리조트로 돌아와서는 오늘 낮잠을 푹 잔 덕에 밤인데도 말똥말똥한 두 아동을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 비가 온 후인데도 오히려 날은 더 포근하고, 바람도 없더라고요. 역시나 애들 풀어놓는 데는 리조트 정원이 답이죠. ㅋㅋㅋ 거제 대명리조트는 밤에 더 예쁜 것 같아요. 산토리니 정원도 조명을 받아 더욱 예쁘네요^^* 요트 선착장에도 불이 켜졌네요. 다음 번엔 날 따뜻할 때 와서 요트도 한 번 타보고 싶어요^^*(라고 작년에도 똑같은 이야기 했던 듯요^^;;) 순하리도 신이 났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른 아이들도 다 이러잖아요? 신나면 공중부양!!! 폰으로 사진 찍으려고 하면 이렇게 꽃받침 하고 환하게 웃는 순하리. 이게 한 달 반 전인데... 지금 보니 또 새롭네요^^*이렇게 밖에서 놀다가, 객실 들어가서 씻고 씻기고 자는 걸로 거제 여행 둘째 날은 마무리 되었답니다. 별로 한 건 없었는데, 그래도 맛난거 먹고 푹 쉬었던, 보람찬 하루였답니다>_<셋째 날 이야기는 다음 번에 할게용~~ 제 돈 내고 먹고 제 기름값 써가며 움직여서 쓴 후기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