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첫 외국땅을 밟는 설렘, 김소피아
--> 호주에 도착한 뒤, 안내판을 보고 내가 타고온 비행기의 수화물 게이트를 확인하고 내 짐을 찾았다. 가바엥 항공 딱지 붙어 있는 거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 ㅋㅋㅋㅋ. 그래서 항공딱지 안 떼고 계속 캐리어에 붙여뒀다. ㅋㅋㅋ 한국에 돌아오는 그 날까지 !ㅋㅋ일단 입국할 때 머무를 숙소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입국 신고서에 숙소정보를 적어야 한다) 입국 심사할 때 물어보기도 하고, 나는 일단 호텔 주소를 적고 비상연락처는 한국에 있는 가족 전화번호를 적었다.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짐챙겨가라고.. ㅋㅋㅋㅋ일단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백패커에는 룸이 완전 풀이어서 사람 못받는 경우가 잘 없다고 해서 나는 숙소를 잡지 않고 갔다. 하지만, 개뿔, 가는날이 장날. 친구가 추천한 숙소에 풀로 차서 사람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당했다.. 띠로리.. 당황이란 당황은 다하고 바로 옆에 있는 백패커에 가서 숙소를 잡았다. ㅋㅋㅋ 몇군데가 몰려있어서 천만 다행 ㅋ, 때마침 여자로만 구성된 6인실이 있었고, 10일을 선불로 결제했는데 숙박을 길게 자브니까 할인을 해줬다.ㅎㅎ 못알아 듣는 거 같으니까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보여줬는데, 아마 돈 관련된 문제여서 정확한 소통을 하려고 시도한것 같다. 하긴 백패커는 여행자 숙소니까 모든 여행자들이 들리는 곳이어서 나 말고도 말 안통하는 애들 한두명 상대했겠나 싶더라! ㅎㅎ나는 해외여행도 처음이고 해외생활은 더~~~~욱! 처음, ㅎ 인터넷으로 무수히 많은 검색을 하고 갔지만 감이 안왔다. 그냥 책속의 첫줄만 수천번 반복해서 읽다가 그냥 책 속으로 뚝 떨어졌는데, 이미 읽은 책이지만 책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는 그런 기분. ㅎ 또한가지, 24시간이 살아 움직이는 한국과는 달리 호주는 5시 이후에 문닫는 상점이 태반이고 배달음식이 이렇게 없을 줄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뭣도 몰랐던 나는 배고프면 저녁때 나가서 사먹으면 되지 라는 심정으로 나는 낮잠을 한숨 잤다. 비행기에서 11시간 잠만자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잠든 나.. ㅎ 아마 겨우 버스 타고 오고 겨우 숙소잡고, 영어 울렁증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욱 그런것 같다. 한마디로 하루종일 쫄아있었다. 그래서 피곤함에 잠이 쏟아진 것 같다. 왜 포스팅을 안했지,, 첫 숙소 사진, 내자리. 오후 4시쯤, 낮잠을 자는 도중에 갑자기 방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1명의 백인과 1명의 동양인이 들어왔다. 그래도 타지라고 나름 긴장하면서 자고 있었나 보다. 문 여는 소리에 바로 일어났는데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다. 정말 학교에서 "How are you ?" 와 "Where are you from?"을 그렇게 열심히 가르친 건 천운이였다 !. "I'm from Korea" 이 대답 후 들려온 "한국분이세요?" 그 한마디가 얼마나 반갑던지 We are the One 입니다용 !! ㅎ My First Day in Adelaide-Sophia Kim, 김소피아의 애들레이드 첫쨋날 !! My First Day in Adelaide-Sophia Kim,김소피아의 애들레이드 첫쨋날 !!Sophia Kim ㅎ 안녕하세용 ... blog.naver.com 내 첫번째 룸메이트는 한국인 언니와 독일인 친구와 음.. 정확한 인종을 알 수 없던 이름도 몰랐던 그여자.. ㅎㅎ 새벽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던 그 분 ㅎㅎ. 그리고 나믄 침대는 들락날락 거려서 좀더 넓게 방을 쓰며 열흘을 보낼 수 있었다. 순조로운 호주 생활의 시작이였다. 다시 돌아와서 백패커에서의 첫날 이야기를 더 해보자. ㅎ. 나의 첫 도시는 SA,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애들레이드 였다. 한국인이 많이 없어서 영어 쓸 일이 많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운이 좋게도? 나는 가는 곳마다 한국인을 만났다. 호주라는 나라는 앞 전에 말했듯이 나의 머리 속에 글로만 존재했었고, 아무런 정보도 환상도 없던 나라였다. 처음 만난 룸메이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나의 영어 수준을 보고 한국인 언니가 정말 내 걱정이 되었나 보다. 갑자기 나를 데리고 마트랑 시장이란 이런거 저런거 호주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냥 관광 다니는 듯이 아 그렇구나 저기가 호주의 마트라는 곳이구나 저기가 호주의 시장이구나 신기하게 생겼다~ 이러고 있었다. ㅎㅎ 다시 생각해도 왜그렇게 멍청했는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마감 전에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그때까지 하지 못했다. 다행히 한국인 언니가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나는 살게 없다며 숙소로 돌아왔다.. ㅜㅜ 인스타그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