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성아트피아의 세 번째 기획전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는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가족 대상의 전시로
평면, 설치, 도서, 단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통해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보편적 이야기를 다룬다.
장마는 한국의 여름철 특징적인 기후이다.
그러나 오늘날 장마는 음력 5,6월에 한 달 정도 비가 지속된 뒤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오뉴월 장마'가 아니다.
'장마'라는 단어 대신 '우기'로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될 만큼
마치 열대, 아열대 지방의 소나기인 스콜과 같이 짧은 시간 폭우가 쏟아지고,습한 기후가 계속되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라는 전시명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이 초래한 이상 기후 현상임을 함축하고,
이에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획득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환경 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지나치게 엄중하여 공포의 대상이 아닌,
함께 겪어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과학적 사실과 논리 너머의 것을 관람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환경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작품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는 환경에 대한 사소한 개인의 이야기에서부터 우리가 직면한 지구의 문제로까지 연결하고 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소개한다.
STUDIO1750 (손진희, 김영현), <평행정원>, 천, 송풍기, 플라스틱, 우레탄, 나무, 가변설치, 2018
이욱재, <찬란한 여행>, 디지털페인팅, 가변크기, 2023
장노아, <미싱애니멀, 인도독수리와 월드 원>, 종이에 수채, 57.0x76.0cm, 2020
장승욱, <바다위의 별>, 드로잉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6분 6초, 2021
B. 8월 3일 (토) 14:30 해설이 있는 참여형 관람 자연스럽게 장난스럽게 환경과 놀기
수성아트피아 공식 서포터즈